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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서울의 봄 이태신 실제인물 장태완 장군의 삶

 

 

 

 

정병주를 지키다 실제로 사망한 김오랑 소령역의 정혜인

 

서울의 봄 영화가 핫하다.

 

현재시점 486만명의 관객수를 기록 중이고

12.12 전두환의 쿠테타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감독은 김성수 감독이다.

전작으로는 아수라, 감기, 무사, 비트 등이 있다.

정우성 배우를 상당히 좋아하나 보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함께 했다.

 

12.12 쿠테타 사건은 역사책으로 배워서 내용은 알고 있지만

치욕스러운 역사로만 알았지

쿠테타에 항거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이번 영화의 큰 수확은 우리나라 흑역사에서도 영웅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그 중 으뜸은 수도경비사령관을 맡은 장태완(극중 정우성이 맡은 이태신) 장군이다.


장태완은 수도경비사령관이라는 중책을 맡았지만

군에서 아웃사이더였다고 한다.

 

당시 군은 박정희를 보필한 사조직인 하나회가 장악하고 있다시피 했는데

하나회의 수장이 전두환이다.

 

장태완은 하나회가 아니었고 심지어 육사출신도 아니었다.

극 중에서 정우성이 본인이 육종 출신이라고 하는데

육종은 육군종합학교를 말한다.

육군종합학교는 6.25때 장교를 긴급히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학교로

6~9주 훈련을 받고 장교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육사출신들은 육종 출신 장교를 개무시했다.

 

장태완이 전두환과 사이가 나빠진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장태완이 수도방위사령부 참모장(준장)을 맡고 있을때

업무에 태만하다는 문제로 김상구라는 중령을 질책한 적이 있었는데

육사출신에 하나회였던 김상구는 이때 장태완을 개무시 하면서 도발했다.

 

장태완은 분노하여 김상구를 영창에 보내고 전역시켜버리는데

김상구는 전두환과 동서사이로 최측근이었다.

 

이후에는 영화에 나오는 내용 그대로이다.

 

전두환을 필두로 하나회 군인들이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납치하여

쿠테타를 일으켰고

전방에 복무하던 공수부대까지 동원하여 

군을 장악했다.

 

이 상황에서 

특전사령관 정병주

헌병감 김진기

수도방위사령관 장태완 장군이 실제로 항거하였다.

 

특히 장태완은 극중에 나오는 것처럼

취사병 등을 포함하여 100여명 밖에 안되는 인원으로

마지막까지 진군을 하였고

포병의 포로 반란군을 조준하기도 하였다.

 

100% 패배하는 상황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싸우려 한

장태완 장군과 그와 함께한 100여명이 존경스럽다.

군생활을 했지만 

나라를 위해서 자신에게는 전부인 나를 버리는 선택은 

개개인에게 아주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에 나온 코미디 같은 장면들도 실화다.

하나회의 공수부대들과

저항세력의 9공수부대가 대치중일때

 

하나회는 동시에 군을 물리자고 한다.

이 말도 안되는 뻥카를 

육군 지휘부는 믿고 9공수를 물리고

육군본부를 장악당해버린다.

 

국방부장관이 하나회에 협조한 것도 어이없게도 실화이다.

 

쿠테타 이후 장태완 장군은 어떻게 되었을까?

모진고초를 겪었지만

다행히 고문을 당하다가 사망하지는 않는다.

 

민주화 이후

12.12 쿠테타와 나 라는 책을 저술 했고

국회의원을 하기도 했다.

 

자연사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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